2005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서울국제디지털영상전의 트렌드와 주요 출품품목 특징
을 살핀다.
코엑스와 (사)한국광학기기협회, 한국사진기재협회, MBC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사진영
상신문사와 산업자원부가 후원한 2005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서울국제디지털영상
전이 지난 5월26일부터 5월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성황리에
열린 후 막을 내렸다. 총 18개국에서 2백1개사, 4백81개 부스가 참가한 이번 서울국
제사진영상기자재전/서울국제디지털영상전은 5만7천여 명의 전시 참관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5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은 캐논, 코닥, 후지필름, 코니카미놀타 등 대기업들
의 노력으로 예년에 비해 볼거리가 많았으며 사진을 찍어 보고 싶도록 만든 세트와
이벤트가 많았고 프로사진가는 물론 일반인의 시선을 끄는 제품이 많이 출품되었다.
하지만 전문 사진인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사진의 저변확대를 통한 사진시장
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선 사진관련 빅 브랜드인 올림푸스, 소니, 니콘, 카시오, 파
나소닉, 펜탁스, 산요, 롤라이 등의 기업들이 모두 동참해 함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뒷이야기를 낳게 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이번 2005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서울국제디지털영상전을 후원하
는 언론사의 입장에서 바라 본 이번 전시회의 전반적인 특징과 디지털화의 가속화에
따른 출품품목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개선사항 등을 정리해 게재한다.
아울러 2005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서울국제디지털영상전에 출품한 출품사들의
주요 신상품 특징을 취재해 게재하니 본지 애독자들의 많은 참고 바란다. 전시 출품
사들의 주요 출품품목 및 특징에 대한 취재기사는 업체명을 기준으로한 가나다 순으
로 게재했다. - 편집자 주 -
■ 전시 특징 및 트렌드
2005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서울국제디지털영상전은 디지털화가 무르익어가는 성
장 곡선에 맞게 세련되고 슬림한 디지털카메라와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의 출품으로
‘디지털의 가속화’가 급진전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전시회였다.
이번 전시회는 캐논, 코닥, 후지필름, 코니카미놀타 등 대기업들의 노력으로 예년에
비해 볼거리가 특히 많았다. 전시 관람객들로 하여금 사진을 찍어 보고 싶도록 만든
다양한 세트와 이벤트 그리고 전시 출품사들이 행사 스케쥴표를 전시 관람객들이 지
나가는 길목에 미리 발표함으로써 정해진 시간에 전시 관람객들이 이벤트를 지켜보
며 사진을 촬영해볼 수 있도록한 진행방법은 높이 평가받을만한 대목이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시너스, 한국엡손, 장은테크, 한국HP, (주)비사트코리아, 영인
화학, (주)필켐, (주)한돌테크 등 잉크젯포토페이퍼 및 출력미디어 공급업체와 (주)
드림티씨, (주)브레인유니온시스템, (주)랜드마크, (주)신화전기, (주)예텍, (주)한
돌테크 등 다목적 평판프린터 공급업체의 참가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지
털앨범, 전자액자, 전자캘린더를 비롯한 디지털 앨범 제작 소프트웨어, 카메라가방,
플래시메모리카드 등의 디지털 솔루션 및 액세서리의 출품이 강세를 보였다. 카메라
가방도 기존 로우프로, 빌링햄, 매틴 제품뿐 아니라 클럼플러, 카다 그외의 중국산
카메라가방 등이 선보였다. 디지털카메라는 삼성 케녹스 #1, 후지 파인픽스 Z1, 코니
카미놀타의 Dimage X60과 같이 초슬림한 제품이 출시되어 전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
로잡았다.
한국HP와 한국엡손 등은 일반 컨슈머를 타겟으로 4×6인치 출력이 가능한 포터블 포
토프린터를 출품, ‘찍고 바로 출력하자’라는 홈프린팅 유도제품을 출품해 전시 관
람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이는 기존의 온라인으로 쏘고 미니랩 현상소에서 찾
던 개념에서 잉크젯포토페이퍼 업체들이 ‘찍고 바로 뽑자’는 홈프린팅 및 이동형
프린팅 개념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지난해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 많은 업체가 출품했던 포토키오스크를 이
번 전시회에는 (주)준시스템, 한국후지필름(주),한국코닥(주),삼성포토이엔지 만이
출품, ‘포토키오스크가 한국 실정에 적합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사실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 전시 출품사들의 주요 신상품 특징
// 타업체 기사 생략
● 파란소프트
파란소프트(대표, 정왕재 www.photosolution.co.kr)는 스튜디오에서 고품격 테마앨범
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스토리박스’를 출품했다. ‘스토리박스’는 기자재
와 함께 구성한 패키지 상품 및 단일 제품으로 제공했고,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
고 있는 디지털상품도 선보였다. 스토리박스는 디지털사진을 활용해 단순히 사진만
을 판매하던 스튜디오에서 소장용 앨범의 제작 및 판매까지 연결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스튜디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 이번 전시회의 문제점과 주요 개선사항
개인 홈피 확산이 일조하며 사진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문사
진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보편화된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을 만들어야 사진
시장의 파이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선 올림푸스, 니콘, 소니, 펜탁스,
산요, 파나소닉 등 이번 전시회에 불참한 사진영상관련 기업들의 전시참여 협조가 절
실히 필요하다.
사진시장이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도록 하고 사진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는 전시
출품사나 주최측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니카미놀타의 한 관계자는
“소위 대기업이라고 불리는 사진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전시회에서 좀 더 많은 볼거
리와 사진관련 체험 기회를 제공해 국제적인 전시회로 만들어야 함을 인식하지 못하
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전문사진가와 일반인들의 전시회 방문 일정을 요일별로 나눠 전략적
인 전시 참관객 유치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예를 들어 목요일과 금요일은 전문
사진인이 오도록 하며 주말과 일요일은 일반인 및 학생 등 단체관람을 허용해 프로사
진가들과 겹치지 않도록 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본지 연정희 편
집장은 “앞으로는 전문가 그룹은 물론 일반인들도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 한
바탕 놀고 갈 수 있는 잔치가 되도록 유도해야한다. 단 아마추어와 프로사진가들의
전시 참관을 요일별로 분리, 전략적인 참관을 유도해야 침체된 사진시장의 파이를 키
울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선 휴식공간과 비즈니스센터가 한 곳에만 치중되어 있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시장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 휴식공간 배치의 효율
성이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출품사가
관람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배려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출품사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내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휴식공간 배치에 대한 배려를 이젠 해
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선 (주)LG상사, 삼성테크윈(주), 노리츠강기(주)서울지점, 한국
후지필름(주), 한국코닥(주), (주)우성필림(코니카미놀타) 등 사진관련 대기업이 태
평양홀 앞쪽에 집중적으로 배치, 전시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곳에 주로 머물러 전시
장 입구의 혼잡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내년 전시
회에선 전시장 입구에 대기업들만 집중 배치하기 보다는 분산 배치를 통해 전시관람
객들의 동선을 좀 더 편안하게 유도하고 아울로 많은 출품사들이 골고루 참관객들의
시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주최측의 작은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업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매우 요란한 소리로 이벤트를 진행
하는 것은 앞으로는 자제해야하며 함께 출품한 다른 업체들의 홍보에 지장을 주어서
는 안될 것’으로 지적됐다. 사진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출품사들의 부
스에 대한 높이 제한을 두었는데 모든 업체들의 협조가 잘 이뤄졌다. 이처럼 전시장
에서의 볼륨 제한도 앞으로는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주최측에선 소음측정 요
원이 전시장을 돌며 수시로 기준치를 넘는 회사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거나 구체적인
페널티제도를 두어 제재를 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동선을 따라 움직여줄 수 있는 배너 광고의 유
치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업계의 한 관계자는 “MBC방
송을 통한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의 광고도 좋았지만 도로 곳곳에 위치한 육교 광
고 및 배너유치를 통한 이정표 표시 등 대중들을 배려한 작은 홍보가 등한시되면 안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언론사 기자들을 위한 프레스룸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최
첨단 사진 전송장비를 비롯한 기사 작성에 필요한 컴퓨터 시설 그리고 보도에 필요
한 각 출품사들의 보도자료 및 카타로그의 준비는 기자들의 원활한 기작작성을 도울
뿐만 아니라 결국 이는 전시 출품사와 전시회를 홍보하는 데 있어 간과해서는 않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은 ‘종전과는 달리 전시 출품품목의
반입, 반출증의 작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출품 업체들이 믿고 안심하며 제품을 전
시할 수 있도록 주최측의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는 사항이다.
한편,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을 국제적인 위상의 전시회로 만들기 위해선 해외 관
람객 유치에 더욱 주력해야 하며 아울러 디지털과 함께 아날로그카메라 사용자가 공
존하고 있음을 주목, 아날로그 사진기자재업체들의 적극적인 전시 출품이 필요하다
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2005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세미
나 현장에서 빔프로젝트로 볼 수 있는 내용 이외에 관련 자료물의 준비가 미흡해 세
미나의 이해를 돕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사진영상신문 박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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